중소가전업계가 애프터서비스(AS)를 강화하기 위해 가전제품 서비스 전문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가전업체들은 AS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공동AS센터의 설립을 적극 추진해 왔으나 자금난으로 투자비용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최근 가전3사 및 중견기업에서 분사된 서비스 전문회사들과의 제휴를 서두르고 있다.
중소가전업체들은 한국전기용품안전관리협회(회장 변봉덕 중앙전자공업 대표)를 중심으로 공동AS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 아래 그동안 전국 22개 AS직영점 및 2개 상담소 개설, 전산망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으나 여기에 소요될 70여억원의 투자비용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중소가전업체들은 일단 독립된 법인형태의 공동AS센터와 소비자상담실은 설치하되 수리 등 실제 서비스업무는 이들 대형서비스 전문회사에 의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중소가전업계의 전략은 대형 서비스 전문업체들을 활용할 경우 직영 AS센터 개설에 따른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다 대기업에서 분사된 서비스 전문회사들이 속속 등장해 서비스의 질적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전기용품안전관리협회와 공동AS센터 설립 추진팀은 앞으로 서비스 전문회사들과 협의, 최종계획을 확정하고 설명회 등을 거쳐 올 상반기중 공동AS센터 법인 설립을 마칠 계획이다.
한국전기용품안전관리협회 김형남 고문은 『OEM 중단으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가전업체들의 탈출구는 오직 공동AS망 구축』이라며 『공동AS망 구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소가전업체들의 활로를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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