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오리스(대표 박태영)가 개발한 업소용게임 「히든캐치」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화면에 나타난 2개의 그림에서 다른 곳을 찾아내는 이 게임은 작년 9월 출시된 이후 3000카피 이상이 판매된 데 이어 올초 후속제품으로 나온 「뉴히든캐치」도 이미 1000카피 이상 판매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업소용게임은 통상 1000카피 이상이 판매되면 히트작으로 취급되고 있는데 작년 이후 업소용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어서 히든캐치 돌풍은 한층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게임이 이처럼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매우 쉽고 단순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기 때문. 또한 2D보드임에도 불구하고 6만5000 컬러를 지원하는 이오리스의 그라데이션 보드가 깔끔한 화면을 제공하며 불법복제도 어려운 점이 인기 롱런의 비결이라고 업소용 게임기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여기에 게임장 업주들이 고가의 일산 신종게임을 선뜻 들여놓기 어려운 상황에서 제품가격을 50만원대로 저렴하게 책정하고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오리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중국 등지에도 히든캐치를 수출, 총 3억원 상당의 외화를 벌여들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히든캐치는 히트하는 게임이 반드시 많은 개발비와 높은 기술을 요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는 좋은 본보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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