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PC업체들, 유통채널 다양화 박차

 최근 중견 PC 유통업체들이 케이블TV 홈쇼핑 채널 등 언론매체를 통해 제품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주컴퓨터·티존코리아·컴마을 등 PC 유통업체들은 판매채널을 다양화한다는 전략 아래 케이블TV 홈쇼핑 채널, 유선방송, 카탈로그 판매업체를 통한 특별기획 판매행사를 마련, PC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PC 유통업체들이 이처럼 언론매체를 통한 PC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판매망을 다양화해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데다 부수적인 홍보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주컴퓨터(대표 김대성)는 케이블TV방송이 새로운 판매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근 별도의 특판팀을 구성, LG홈쇼핑으로 매주 특판 모델을 판매하면서 다달이 5백대여대의 컴퓨터를 팔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유선방송서비스 업체인 동양유선과 MBC 중소기업 홈쇼핑과도 제휴해 매월 펜티엄Ⅱ 셀러론 등 특판 모델을 판매하며 새로운 언론매체를 통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티존코리아(대표 전동수)는 지난달 말 LG홈쇼핑과 공동으로 펜티엄Ⅱ 3백50㎒ CPU를 탑재한 조립PC를 현대전자 17인치 모니터와 롯데캐논 컬러 잉크젯프린터와 함께 1백99만원에 판매하는 방송을 실시해 8백여대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달 홈쇼핑채널을 통한 특별기획 판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하고 이달에는 기존 조립PC 중심의 기획 모델에 삼보컴퓨터의 펜티엄Ⅱ급 모델을 추가해 프린터, 모니터 등과 함께 특가판매할 예정이다.

 컴마을(대표 이세우)은 카탈로그 판매업체인 DToD, LG홈쇼핑 등과 공동으로 지난 1월 신문광고를 통한 카탈로그 판매로 셀러론 3백33㎒급 PC와 HP의 695C 컬러프린터를 한데 묶어 1백54만9천원에 판매하는 특판행사로 1천여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매달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이들 업체와 공동으로 카탈로그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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