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탐방> 선미디어

 올들어 타이틀제작업체들을 중심으로 DVD업계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DVD관련 사이버 숍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초 설립된 선미디어(대표 강현숙)는 아직 동이 트지 않은 국내 DVD시장에서 밭을 갈고 있는 부부 소호(SOHO)다.

 홈비디오사업팀장을 마지막으로 15년 동안 몸담았던 SKC를 퇴사한 박원영씨(40)는 이미 머리속에 구상해 놓았던 DVD사업에 착수하기로 하고, 부인이 대표이사를 맡고 자신이 영업을 담당하는 동업(?)을 제안했다.

 퇴직금의 일부로 마련한 사업자금으로는 PC와 스캐너 등 사업장비를 구입했으며 점포 대신 인터넷에 DVD 전문 사이버 숍(http//www.dvd.co.kr)을 만들었다.

 박원영씨는 「부인이 책을 봐가며 손수 제작한」 홈페이지를 열면서 『이곳이 경기도 고양시의 제1호 사이버 숍』이라고 넌지시 자랑하면서 『국내시장에 적지않은 AV마니아가 존재하고 이들이 차세대 미디어인 DVD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고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한다.

 현재 선미디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DVD플레이어와 전용타이틀을 중심으로 각종 영상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제로 통신판매를 하는 일이다.

 삼성영상사업단에서 독립한 비트윈, SEE 등 타이틀업체들이 제작한 DVD나 교육용 타이틀과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DVD플레이어가 주된 사업 아이템이다. 문의:(0344)938-0853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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