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월터 살레스 감독 "중앙역"

 올해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전미 비평가위원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작년에는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성 세바스찬 국제영화제 관객상과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월터 살레스가 감독하고 페르난다 몬테네그로, 비니시우스 드 올리비라, 마릴리아 페라 등이 출연한 브라질 영화다.

 괴팍하고 자기만 아는 노처녀 도라는 중앙역 한구석에서 편지대필업으로 연명한다. 그런데 도라는 글 모르는 민중들의 절박한 사연을 우체통이 아닌 쓰레기통에 버리곤 한다. 버려진 편지 중에 남편을 기다리는 아나의 편지도 있었다. 그러나 아나는 교통사고로 죽고 그녀의 아들 조슈에가 중앙역 주변을 맴돌게 된다. 도라는 조슈에를 리모컨 달린 TV와 바꾼다. 장기매매단에 팔아넘긴 것이다.

 새 TV에 뿌듯해하던 도라는 갑작스런 죄책감을 느낀다. 도라는 필사적으로 조슈에를 구한 후 그의 아버지를 찾아주기로 한다.

 영화는 두 사람의 여정을 따라가며 서로의 미움이 믿음으로 바뀌고, 우정이 피어나는 과정을 밟아간다. 두 사람은 여행을 통해 자신들의 참모습과 따뜻한 사랑을 알게 된다. <수입·배급 한국영상투자개발/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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