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매매시스템 마비 "소동"

 23일 증권거래소의 「매매체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 개장후 1시간 20분이 지날 때까지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소동이 벌어졌다. 증권공동망이 운영되기 시작한 이래 매매체결 부분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매매체결시스템의 운영기관인 한국증권전산에는 객장의 투자자들을 비롯, 증권사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했으며 이날 오후 늦게까지 정확한 원인도 규명되지 못했다.

 한국증권전산측은 이번 전산장애가 최근 공동 온라인망의 탠덤서버 증설에 맞춰 22일 저녁 시작한 매매체결시스템의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작업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전산실 관계자는 『이번 전산장애가 운용체계(OS) 문제가 아닌 소프트웨어(SW)적인 원인, 특히 매매체결 부분의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했다면 이는 운영기관인 증권전산측의 준비 소홀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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