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인트라넷 보급확대로 이를 구현하는 정보기술(IT)에 대한 기업 요구가 날로 증대하고 있다. 인포웨어(대표 이하영)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기업에서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방법론과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인포웨어는 특히 인트라넷 저작도구인 「웹젠」을 비롯해 인트라넷 분야에서 독창적인 솔루션을 갖고 있어 외국업체 일색인 이 분야의 국내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인포웨어가 이 분야에 뛰어든 것은 지난 94년 12월. 포스데이타 품질보증팀장을 맡고 있던 이하영 사장이 동료 세 명과 함께 회사를 박차고 나와 인포웨어를 차렸다. 창업자금은 고작 50만원. 신당동 세 평짜리 사무실에서 원탁 테이블 하나로 시작했다. 그렇지만 인포웨어는 체계적인 이론과 풍부한 경험으로 무장한 전문 컨설턴트들의 능력에 힘입어 4년 만에 번듯한 사무실에 직원 24명의 중견 컨설팅 업체로 자랐다.
이 회사가 인트라넷 업계의 새로운 유망주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인트라넷을 자동으로 구축해주는 소프트웨어(SW)인 「인포웨어 98」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이 제품은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기능을 가진 「웹에디터」와 응용프로그램 개발도구인 「웹젠」, 그리고 전자결재·프로젝트관리·전자게시판·전자우편·전자회의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제품에 채택된 도구프로그램 「웹젠」에 대해 국내 IT업계 전문가들은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여력이 없는 탓에 「웹젠」은 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외국업체가 만든 제품에 비해 사용 편리성은 떨어지나 개방형 제품 설계나 기술력이 외산 제품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하영 사장은 『「인포웨어 98」도 「웹젠」 기능을 시험하기 위해 만든 것이고 출시하자마자 기술력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외산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풍토와 인포웨어의 낮은 브랜드 지명도. 인포웨어는 기술력에 대한 업계의 호의적인 평가에도 불구, 국내 판매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이에 따라 인포웨어는 기술력을 정당하게 평가하는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인포웨어는 최근 일본시장에 진출한 슈퍼스타소프트웨어를 통해 이 제품의 판로를 개척하기 시작했으며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도 직접 진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하영 사장은 이달 말께 미국을 방문해 현지업체와 현지 투자자를 중심으로 제휴와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당분간 제품판매보다는 그동한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IT컨설팅 서비스에 주력하기로 했다. 인포웨어는 계획 수립에서부터 분석·설계·구현에 이르는 IT컨설팅에 대한 모든 솔루션을 올해 안에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인포웨어는 데이터와 프로세스에 대한 모델링을 자동구현하는 기술을 「웹젠」에 접목한 신제품을 오는 7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또 브랜드 지명도를 높이기 현재 클라이언트서버 버전으로 공급중인 「웹젠」을 많은 사용자가 PC로 작동해볼 수 있도록 무료 평가판을 만들어 오는 4월께 출시할 방침이다. 또 연국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인력도 올해 1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20억원.
세계적으로도 이제 초창기인 인트라넷 저작도구 분야에 기술력을 집중함으로써 세계적인 전문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 아래 인포웨어의 연구개발자들은 오늘도 덕수궁 돌담길이 내다보이는 사무실에서 제품 연구에 밤을 새우고 있다.
<이하영 사장 일문일답>
-해외 진출의 성공 가능성은.
▲당장 성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우리 제품을 알리는 데도 적잖은 시간이 걸리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선진시장에서는 국내와 달리 브랜드 장벽이 없다. 경쟁사 제품과 달리 우리 제품은 데이터베이스(DB)에 기반한 제품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이 점을 제대로 홍보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인트라넷 저작도구 시장 전망은.
▲컴퓨팅 환경이 호스트에서 클라이언트서버 시대를 거쳐 이제 인터넷·인트라넷 컴퓨팅 시대로 접어들었다. 앞으로 컴퓨터 사용자의 권한이 더욱 확대될 것이며 이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저작도구 시장도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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