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 집에서 모자란 공부를 보충하고 혼자서 공부하는 사이버 안방과외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국PC통신·삼성SDS 등 온라인사업자들은 최근 학년별로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는 사이버 과외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이버 과외는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을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보충하고 미진한 부분은 바로 질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 이미지·음성은 물론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학습자료가 제공돼 학습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이달초 입시전문 학원인 정일학원과 공동으로 유니텔을 통해 양방향 음성 강의를 제공하는 사이버학원을 구축,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정일학원 강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이 학원은 영산정보통신에서 개발한 원격강의시스템을 채택, 교재를 보면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수시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의 과목이 개설돼 있으며 특강실을 통해 교양강좌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외에도 유니텔에 「꾸러기 초등학교」 「사이버 하이스쿨」 「사이버 미들스쿨」 등을 개설, 초·중·고교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배울 수 있게 했다.
한국PC통신도 2월 1일 인천방송과 공동으로 인터넷을 통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교과목을 강의하는 사이버스쿨 「우리학교(http://uri.hitel.net)」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현직 교사들과 관련학과 교수, 학원강사 등 모두 1백30명이 참가해 초·중·고생을 위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의 교과목을 서비스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미리 작성한 시간표에 따라 학습내용을 내려받아 자신의 PC에서 공부하면 된다. 한국PC통신은 올 상반기 중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를 추가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교총과 사이버교실 운영협약을 체결, 다음달부터 교총에 소속된 교사면 누구나 하이텔 ID를 줘 온라인을 통해 학습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통신은 오는 4월부터 인천 부평구·서구·계양구 지역은 ADSL망을 통해, 다른 지역의 이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 강좌를 제공한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서비스에는 코네스의 「멀티스쿨」, 대교의 「눈높이 컴박사」 등 다양한 강좌가 멀티미디어 방식으로 제공된다.
두루넷은 다음달 중에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인터넷에 접속, 자신이 원하는 교육용 CD롬 타이틀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TO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CD롬 타이틀을 따로 구입할 필요 없이 학습에 도움이 될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웹 기반의 교육지도안 작성 툴 「WBI」를 일선 초등학교에 배포, 각 학교의 멀티미디어 교육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 역시 오는 4월부터 다양한 사이버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방침 아래 삼성SDS·에듀넷 등과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중이다.
이외에 한국통신은 주문형 비디오 방식의 교육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드림라인과 KMCB 등도 초·중·고교생들을 위한 교육서비스를 추진중이다.
<장윤옥기자 yo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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