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지나와 함께 하는…" 시리즈 출간 화제

 프로그램 언어나 개발툴을 다룬 컴퓨터 전문서적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프로그램 언어나 개발툴 자체가 워낙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를 설명한 책 자체도 전문용어들로 가득차 컴퓨터 초보자 수준으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누군가가 옆에서 이들 용어나 내용을 쉽게 설명해준다면 상황은 다를 수도 있다.

 최근 프로그램 언어나 개발툴과 같은 전문서적을 쉽고 편하게 익힐 수 있도록 사람이 옆에서 설명해주듯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된 전문서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도서출판 대림(대표 이수길)이 내놓은 「지나와 함께 하는…」 시리즈가 바로 그것이다.

 「지나와 함께 하는…」 시리즈는 우선 「지나」라는 아가씨가 이 책의 중간 중간에 들어가 용어나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가 하면 어려운 부분의 경우 주석을 달아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전문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리즈는 그동안 대림이 번역서를 출판하면서 확보한 전문 개발자로 구성된 역자들을 「지나」로 변신시켜 새롭게 태어났기 때문에 책이 발간되자마자 특히 중·고급 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그동안 컴퓨터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서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프로그램 언어와 개발툴과 같은 전문서적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서출판 대림의 박기덕 기획실장은 이 시리즈를 계속 출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 개발자를 저자로 확보해야 어려운 프로그래밍을 쉽게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림출판사는 지난해 김응석씨의 「프론트페이지 98로 인터넷 홈페이지 만들기」를 시작으로 「컴퓨터 99」 「인터넷 99」 「델파이 4」 「파워빌더 6」 「한글 815」 「한글 윈도우 98」 「C 프로그래밍」 「#」 「자바 2」 「오라클 8」 「한글 비주얼베이직 6」 등을 「지나와 함께 하는…」 시리즈로 출판했으며 현재 「비주얼# 6」 「네트워크」 「SQL 서버 7」 「퍼스널 오라클 8」 등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인시스템엔지니어(MCSE) 등의 자격증을 가진 필자들이 그동안의 풍부한 강의·개발 경험을 살려 집필하고 있는 이 시리즈는 특히 초보 개발자나 입문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모두에게 초보 딱지를 떼고 전문가가 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해가 바뀌면 개발툴이나 각종 소프트웨어의 버전이 업그레이드되고 온갖 신기술이 쏟아지는 컴퓨터 분야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들조차 이러한 빠른 변화에는 겁을 먹거나 쉽게 지쳐버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지나와 함께 하는…」 시리즈는 특히 이러한 사람들에게 「구원의 빛」처럼 다가오고 있다.

 한편 도서출판 대림은 「지나와 함께 하는…」 시리즈의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홈페이지(http://www.drbook.co.kr)를 새롭게 단장하는 한편 책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 저자와 독자들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응모를 하면 매월 20∼30명을 선발해 무료로 책을 보내주고 있으며 또 오는 27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세미나 실에서 김응석씨의 공개강의를 개최하면서 참석자 전원에게 「한글 비주얼베이직 6」를 한권씩 나눠줄 예정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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