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용 국제전화시장에 진출한 별정사업자들이 기존 국제전화시장을 급속히 잠식해오자 기간통신사업자들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온세통신·한국통신 등 국제전화사업자들은 기존 서비스와는 별도로 이동전화사업자와 제휴, 저가 이동전화용 국제전화서비스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유선 기간통신사업자들은 별정사업자들의 저가 국제전화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50% 안팎으로 하락함에 따른 자구책의 일환으로 회선비용과 서비스 품질, 운용경험을 토대로 이동전화용 국제전화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데이콤(대표 곽치영)은 002 국제전화와 별도로 이동전화사업자들과 망연동 작업을 통해 지난 9일 SK텔레콤(011)·신세기통신(017)·한솔PCS(018)로 저가 「00300」 국제전화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18일부터는 한국통신프리텔(016)과 LG텔레콤(019)까지 제휴선을 확대했다.
온세통신(대표 장상현)도 자사 008 국제전화서비스에 이어 다음달까지는 기존 일반 유선전화로만 제공해오던 「00365」 인터넷 국제전화서비스를 5개 이동전화서비스에 모두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동전화사업자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다른 기간통신사업자들과 달리 별정통신사업자의 등장 이후에도 이동전화용 국제전화시장에서 최소 3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 아직 저가 국제전화시장 참여를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시기와 가격·방식을 두고 내부논의를 진행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간사업자들은 별정통신사업자들과 달리 국제전화시장에서 오랜 운용경험을 축적한데다 과금방식이나 서비스·가격·품질면에서도 한수 위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동전화용 국제전화시장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별정사업자들의 등장 이후 이동전화용 국제전화시장은 한국통신의 경우 기존 70%대의 점유율이 50% 미만으로 하락했고 데이콤과 온세통신은 기존 10∼15%의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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