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보온밥솥 전문업체들, 수입자유화 대응 나선다

 오는 6월 말 전기보온밥솥에 대한 수입선다변화제도가 전격 해지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중소전문업체들이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광전자·마마·대웅전기 등 전기보온밥솥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국내 중소업체들은 올 하반기부터는 수입선다변화 해제로 인해 일본산 전기보온밥솥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응, 품질과 기능·디자인을 혁신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시장선점에 나섰다.

 또한 재래시장과 전문점에 집중돼 있는 기존 유통망을 통신판매·인터넷쇼핑몰·대형할인매장 등 신유통으로 다각화하는 한편 AS망을 대폭 확충하고 각종 사은행사와 이벤트를 마련, 대대적인 판촉활동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처음 자가브랜드 「쿠쿠」로 시장개척에 나선 성광전자(대표 구자신)는 현재 월 1만대 정도 판매되고 있는 전기압력보온밥솥을 상반기 중으로 월 2만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특약점·양판점에 이어 통신판매·할인매장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유통망별로 가격과 기능을 차별화시킨 모델들을 각각 공급하는 한편 사후서비스망도 5대 도시 직영 AS센터 이외에 서비스대행계약을 맺어 올해 안에 1백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마(대표 마준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홈쇼핑TV·통신판매업체 등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품질과 기능을 개선한 신제품들을 보강, 내수시장 이외에 동남아·미주지역으로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솔CSN 등 통신판매업체들과 연계해 각종 고객사은행사를 마련, 제품 홍보와 판촉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웅전기산업(대표 김용진)은 최근 국회의사당을 형상화한 파격적인 디자인의 7인용 신제품을 내놓는 한편, 주력제품인 10인용 전기압력보온밥솥을 디자인과 기능을 차별화시켜 모델수를 10여종으로 확대해 일본산 제품들과 본격적으로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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