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들 중 약 30%가 올 상반기 중 고용을 늘릴 방침이며 21%는 신규 설비투자를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벤처기업 1백50개, 일반 중소 제조업체 4백80개 등 총 6백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올 1월 중 중소·벤처 제조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27.8%에 달했으며 「현 수준의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업체는 64.1%, 나머지 8.1%만 「인력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는 「고용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1.3%에 달해 일반 중소 제조업체(20.4%)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나 벤처기업들이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공격적인 경영의지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 중 설비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신규 투자를 하겠다」는 응답이 21.1%, 「유휴설비 재가동을 위한 유지 및 보수 투자」가 30.0%,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므로 투자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48.9%로 중소·벤처기업의 절반 이상이 상반기 중 설비투자를 계획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63.0%가 경기악화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직은 정체상태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전체의 19.7%의 업체는 경기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응답했고 경기저점 통과시기로는 올 3·4분기가 29.4%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제품경쟁력 유지가 가능한 환율수준에 대한 질문에서는 절반 가량인 48.1%가 1천3백∼1천3백50원 미만을, 21.5%는 1천2백∼1천2백50원 미만, 20.3%는 1천2백50∼1천3백원 미만 등을 들어 평균 1천2백70원을 기록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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