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MS, EC지원센터 솔루션 공급 경쟁

 전자상거래(EC) 전문교육기관인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에 대한 시스템공급권을 놓고 한국IB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국 10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ECRC는 산업자원부가 산업기술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조직으로, 전문인력 양성, 기술지원 및 정보제공, 컨설팅 등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교육 및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한국IBM과 MS가 이처럼 ECRC의 수요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ECRC가 전자상거래의 교육을 담당하는 기초기관으로서 이 기관이 자신의 솔루션으로 교육을 할 경우 사실상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10개 ECRC 중에서 시스템 선정을 마친 기관은 중소기업진흥공단 ECRC, 한국생산성본부 ECRC, 정보기술교육원 ECRC, 광주·전남 ECRC 등 4개 기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대 ECRC 등 나머지 대부분도 이달이나 다음달까지는 모두 공급업체 선정을 마칠 것으로 알려져 양사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IBM은 지난해 서울의 중소기업진흥공단 ECRC와 광주전남 ECRC에 SOHO용 쇼핑몰 제작툴인 「넷 커머스」를 공급한 데 이어 부산 및 대구지역 ECRC도 적극 공략하고 있는데 특히 이들 ECRC가 전반적인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갖춰지지 않은 점을 감안, PC서버인 「넷피니티」와 연계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서울 정보기술교육원에 쇼핑몰구축 솔루션인 「사이트서버 커머스에디션3.0」을 공급하고 한국생산성본부 ECRC에도 제품을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모든 ECRC의 입찰에 참여, 최대한 성과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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