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양시스템하우스 김종수 신임대표

 『대외사업 3년째를 맞이하는 현시점에서 무엇보다 먼저 대외사업 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대폭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동양시스템하우스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종수 대표(54)는 그동안 대부분의 매출을 그룹 계열사에서 올려왔던 재무구조를 이제는 외부 프로젝트로 눈을 돌려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아웃소싱·전사적자원관리(ERP)·컨설팅·인터넷사업 등 신규사업들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주력기술로 내세웠던 클라이언트서버기술에서 탈피해 인터넷비즈니스·전자상거래(EC)·인터넷컨설팅 등 인터넷 중심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대외사업 가운데 동양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제2금융권을 타깃마켓으로 설정하고 이를 공략하기 위한 포괄적인 전략을 수립중입니다. 우선 신기술들을 무기로 사업을 펼친다는 전략 아래 합작사인 캐나다 SHL사와 지속적인 교류는 물론 각 부문에 맞는 선진기업들과의 과감한 전략적 제휴도 올해엔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입니다.

 동양시스템하우스는 올해 순익목표만 세웠을 뿐 아예 매출계획은 정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동양은 업계 최초 연봉제 실시, 리소스풀(Resource Pool)제 및 타임시트(Time Sheet)를 통한 효율적인 인력관리, 직무체계에 의한 경력 및 인력관리 등 선진 경영시스템을 일찌감치 도입해 95년 이래 연속 흑자경영 기조를 시현해오고 있다』며 올해에도 매출은 5백억원 선에 묶어놓고 순익을 2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양은 이처럼 탄탄한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01년에는 정식으로 주식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79년 동양시멘트에 입사한 후 이사(93년)·상무(94년)·동양글로벌 전무(97년) 등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동양시스템하우스에서 영업총괄 본부장을 맡아온 「기획통」으로 직원들에게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강조하는 합리적 스타일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