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최저가 판매제를 도입, 소비자들의 제품구매를 유인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CSN, 유니플라자, S2인터넷 등 인터넷쇼핑몰 운영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제품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 아래 제품가격을 수시로 비교해 경쟁업체에 비해 가격이 비싼 제품 값을 대폭 낮추거나 다른 회사제품과 가격차 만큼 보상 또는 할인해주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홍기)가 운영하는 유니플라자는 국내 인터넷 쇼핑업체 가운데 최저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자는 취지에서 최근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쟁업체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 상품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조사 결과를 상품 가격에 반영했다.
이 회사는 가격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근 CD와 프린터 등 경쟁업체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 상품 가격을 5∼10% 정도 인하했으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가격에 반영해 최저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청계천상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S2인터넷(대표 박민수)은 전자제품 가격을 국내 최저가 수준으로 유지하지 않고서는 인터넷쇼핑몰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최저가 판매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세운상가의 전자제품 시세를 매일 점검,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소비자가 자사에서 판매하는 제품가보다 싼 가격으로 같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면 그 차액만큼 할인해줄 예정이다.
인터넷쇼핑몰 업체로는 처음으로 최저가 보상제도를 도입한 한솔CSN(대표 김홍식)은 이 제도가 소비자들에게 가격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보고 이 제도를 계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 초기부터 가격경쟁력을 지향하고 있는 메타랜드·데이콤 인터파크 등은 제도적으로 최저가 판매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는 않지만 수시로 각종 제품 가격을 경쟁업체와 비교해 비싼 제품은 가격인하를 추진, 소비자들의 제품구매를 촉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일반인들의 인터넷쇼핑몰 이용이 급증하면서 업체간 고객유치 경쟁도 치열해져 최저가 가격정책을 구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근 인터넷 이용확대와 함께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업체의 최저가 가격전략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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