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과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사이의 칩 가격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인텔이 8일 저가칩인 셀러론의 가격을 최고 24% 인하하자 AMD도 즉각 이에 맞서 K62의 가격을 10∼24% 내린다고 발표했다.
최근 저가칩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인텔의 이번 가격인하 조치로 개당 1백58달러이던 4백㎒ 셀러론은 1백38달러, 1백23달러이던 3백66㎒ 버전은 93달러로 각각 16%와 24% 내렸다. 또 3백33㎒와 3백㎒ 버전도 각각 19%와 11% 인하된 73달러와 63달러에 판매된다.
AMD는 이에 대해 즉각 4백㎒ 버전의 가격을 1백57달러에서 1백34달러로 15% 내리는 등 K62의 전 제품을 버전별로 최고 24%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AMD의 이같은 조치는 인텔이 저가칩 시장에서 잠식당한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공세를 펼치고 있는 데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앞으로 두 회사간의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인텔은 저가칩 시장을 잠식당하자 지난해엔 이전과 달리 분기별이 아닌 수시 가격인하 전략을 구사하면서 점유율 회복을 시도했는데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이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두 회사 모두 경영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AMD는 이미 이번 분기에 적자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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