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무선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테플론 인쇄회로기판(PCB)분야에 참여하는 PCB업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청주전자·서광전자·코원써키트 등이 주로 생산해온 테플론 PCB분야에 최근 들어 삼성전기·새한전자·매직전자·영일산업·미진전자 등 5∼6개 업체가 새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최근 삼성전자의 통신시스템용 보드로 테플론 PCB를 공급한다는 계획 아래 샘플제작에 들어갔으며, 새한전자는 스웨덴 에릭슨과 수출계약을 맺고 테플론 PCB의 샘플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설립된 매직전자는 국내 유력 통신기기업체인 L사의 주문을 받아 테플론 PCB 제작에 들어갔으며, 미진전자도 최근 위성방송수신기용 부품인 LNB에 장착될 테플론 PCB를, 영일산업은 통신시스템용 테플론 PCB를 각각 샘플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테플론 PCB사업에 본격 나선 코원써키트는 최근 4∼6층에 달하는 다층 테플론 PCB를 개발, 정부기관에 공급하고 있으며, 청주전자와 서광전자는 독일 통신시스템업체에 양·단면 테플론 PCB를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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