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과 인터넷이 보편화하면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편지문화다. 전자메일을 이용해 간단하고 편리하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편지는 전자메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보다 진솔한 감정을 정성스럽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글과컴퓨터가 최근 내놓은 「Feel아래아한글」은 편지문화와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참신한 기획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Feel아래아한글」은 편지지 작업을 위해 2백MB 용량의 미니 CD롬에 SW를 담고 문구전문업체인 모닝글로리의 편지지 8장과 편지봉투 4장을 함께 패키지화해 출시됐다.
「Feel아래아한글」에서 눈에 띄는 기능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로의 설치과정 없이 CD만으로 실행이 가능한 자동실행(Auto Run)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Feel아래아한글」을 CD롬드라이브에 넣으면 아래아한글이 자동 실행돼 48종의 편지지 양식파일을 불러올 수 있는 불러오기 창이 바로 구동된다. 사용자들은 굳이 편지봉투나 편지지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 편지를 쓰면 해당 편지지에 깔끔하게 맞춰 인쇄할 수 있다. 이외에도 SW 패키지의 획일적인 디자인을 탈피, 짱·공주병·스티커사진·구구단 등을 소재로 6가지의 표지디자인을 채택한 점도 이색적이다.
이 제품은 아래아한글97을 베이스로 영한사전·클립아트 등이 제외되는 등 몇가지 기능적인 제한을 두고 있지만 일반적인 워드프로세서로 사용하는 데 전혀 불편이 없다. 특히 기존 12㎝가 아닌 8㎝ 미니 CD롬에 담긴 SW가 시판되기는 이번이 처음. 하지만 8㎝의 미니 CD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트레이방식의 싱글CD를 지원하는 CD롬드라이브에서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CD를 드라이브에 밀어넣는 슬라이딩방식 CD롬드라이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데 주의해야 한다.
CD롬에서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CD롬에 있는 데이터를 그대로 HDD에 옮겨놓으면 된다. 복잡한 설치과정 없이 쉽게 아래아한글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보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Feel아래아한글」은 SW매장은 물론 전국의 모닝글로리매장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1만원이다. 한편 아래아한소프트 회원에게는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발렌타인데이 선물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의 (02)639-8237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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