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외보로 발간하고 있는 인터넷 잡지(웹진)가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웹진을 발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 12월. 당시 매달 한 번씩 발간하는 영문 사내보인 「패밀리뉴스」를 폐간하고 사외보 형식의 웹진으로 대체하면서부터. 웹진을 사외보 형식으로 성격을 바꾼 것은 사내 통신망인 싱글이 활성화돼 사내보의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삼성전자 사보팀은 패밀리뉴스를 폐간하고 사외보 영문 웹진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올리는 모험을 감행하면서도 내심으로는 불안했으나 의외로 전세계 고객들로부터 접속이 잇따르는 등 좋은 반응을 끌었다.
사보팀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5월에는 국문 사외보인 「스마트&소프트」도 아예 웹진으로 전환했다.
인쇄매체였던 「스마트&소프트」를 웹진으로 바꿀 당시 반응은 매우 대단했다. 사보팀은 웹진 홍보를 위해 경품행사를 함께 실시했는데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 들어오는 바람에 시스템이 다운되는 예기치 못한 사태까지 빚어졌었다.
더욱이 웹진에는 채팅을 비롯, 토론방·아이디어뱅크 등 다양한 독자참여 공간이 마련돼 있어 회사 홍보는 물론 고객들의 아이디어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셈.
사보팀 김병구 과장은 『웹진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인쇄매체에서는 기대하지 못했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인쇄매체는 회사가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홍보연설을 하는 데 그쳤다면 웹진은 고객 개개인들과 일일이 대화를 나누는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웹진은 제작기간이 짧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에 가깝게 고객들과 나눌 수 있어 마치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게 이를 운영하고 있는 사보팀의 평가다.
삼성전자의 웹진 사이트에는 국문의 경우 매월 1만5천명이, 영문에는 매월 1만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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