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전자신문사가 공동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 소프트웨어(SW)를 매달 선정해 시상하는 「신SW상품대상」제도가 시행 5년을 넘으면서 유망 SW업체의 등용문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3일 정보통신부가 집계한 「신SW상품대상 운영실적」에 따르면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9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1천2백79개 제품을 평가했으며 이 중 77개 업체, 85개 제품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 수상업체 중 대기업은 삼성전자·대우통신·현대전자·LG소프트 등 6개사에 불과하고 나머지 71개 업체는 대부분 자본금 5억원 미만의 중소업체가 차지했다.
특히 이들 수상업체는 신SW상품대상 수상으로 인해 상품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크게 신장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해외수출을 잇따라 성사시키는 결실을 맺어 신SW상품대상이 명실상부한 국내 중소SW 육성메카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핸디소프트는 신SW대상 수상작인 「핸디워드*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CALS시스템으로 일본 아마다그룹에 1억5천만달러 규모를 수출했으며 지난해 연말대상 수상작인 나모인터랙티브의 「나모웹에디터」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히트작의 하나가 됐을 뿐 아니라 현재 일본 및 미국시장에 수출도 추진되고 있다.
또 소프트맥스는 게임SW인 「창세기전」 「창세기전 2」 등으로 일본·대만·프랑스에 잇따라 수출하고 특히 「서풍의 광시곡」은 국내에서 10만카피를 판매, 이 부문 국내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한글과컴퓨터 역시 지난해 「한글8·15판」으로 미국과 일본시장을 공략, 총 27억원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신SW상품대상 시상제도는 영세한 국내 SW업계의 개발의욕을 높이고 새로 개발된 우수한 SW의 판매와 유통을 촉진시키기 위해 정보통신부와 전자신문사가 공동으로 지난 94년 제정한 SW부문 국내 최고권위의 시상제도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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