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전자상가 대표에게 듣는다 (2)

국제전자센터 조시걸 조합장

 『상가설립 2주년을 맞아 명실상부한 초대형 전자상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제전자유통센터시장사업협동조합 조시걸 조합장은 상가 활성화를 올해 최대의 목표로 삼아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전자센터는 올해 3월로 설립 2주년을 맞게 되지만 그동안 IMF 한파에 따른 상권 위축과 시설주인 신원의 부도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용산전자단지에 이어 전자상가로는 두번째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올해초 영향력있는 조합 운영조직이 마련됨에 따라 상가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조 조합장은 이를 위해 우선 그동안 무료이던 회원사들의 월 정기주차를 유료로 전환해 월간 9천만∼1억원 가량의 고정수익을 확보한 후 수익금 전부를 상가 홍보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4월부터는 상가 홍보광고를 TV·라디오·케이블TV·신문·잡지 등 전 매체에 본격적으로 실시할 경우 상가 이미지를 향상시킴은 물론 상권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국제전자센터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각종 전자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전자제품 전문도매상가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고객지원 서비스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조 조합장은 이의 일환으로 상가내에 수입가전과 조립PC 등을 전문으로 애프터서비스(AS)해주는 공동AS센터를 다음달 마련하고 가전제품과 컴퓨터제품을 상가단위로 공동구매하거나 상가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가격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고객들의 불만을 접수·처리하고 이를 고객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고객불만 처리센터를 3월초 개설, 조합중심으로 매장직원 소양교육을 실시해 국제전자센터를 호객행위 없는 친절한 상가로 꾸밀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 조합장은 『상가 관리권을 이양받을 수 있는 대단위 조합이 설립됐기 때문에 전 매장에서 모아지는 관리비를 상가 활성화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를 십분 활용해 올해 안에 상가 이름에 걸맞은 국제 규모의 전자상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탄탄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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