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자격요건이 충족돼 정부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업체는 1월 말 현재 모두 2천42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결과는 중소기업청이 지난 1월 6일부터 23일까지 조사한 「벤처기업 실태조사」 결과 밝혀졌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분야 6백36개(31%), 기계분야 6백개(29%), 전기전자분야 3백10개(15%), 섬유화학분야 2백47개(12%), 의료정밀분야 1백39개(7%)로 나타나 정보통신업체가 국내 벤처기업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기업 형태별로는 특허기술개발기업이 7백86개(38%)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투자기업 5백84개(28%), 벤처캐피털 투자기업 4백94개(24%), 신기술개발기업은 1백78개(9%) 등으로 비교적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지역이 1천3백66개로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산·울산 1백59개(6.4%), 대전·충남지역 1백8개(5.3%), 경남지역 1백개(4.9%), 충북지역 74개(3.6%), 광주·전남지역 41개(2%), 전북지역 41개(2%)순으로 나타났으며 강원지역 19개(1%)와 제주지역(3개)은 상대적으로 벤처기업 창업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설립연수를 보면 1년 이하가 1백22개(6%), 1∼2년 기업은 2백39개(11.7%), 3∼5년 기업은 6백9개(29.8%), 6년 이상된 기업은 1천72개(52.5%)로 5년 이상 된 벤처기업이 가장 많았고 자본금 규모별로는 10억원 미만의 기업이 77%, 10억∼50억원의 기업은 15.5%, 50억원 이상 기업은 4.4%에 불과했다.
또 벤처기업 경영자의 평균연령은 43.7세로 중소기업 사업자 평균연령 48.8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게 나타났으며 연구원이나 대학교수 출신보다는 중소기업(48.3%) 및 대기업(32%) 출신자가 많았다.
벤처기업의 평균매출은 74억원으로 매출액 규모 면에서는 5억원 미만의 기업이 1백98개(9.7%), 5억∼10억원은 6백74개(33%), 10억∼50억원은 6백12개(30%), 50억∼1백억원은 2백31개(11.3%), 1백억원 이상의 기업은 3백27개(16%)로 나타났다.
한편 매출증가율은 21.9%, 매출영업 이익률은 19.4%, 자기자본비율은 29.53%,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24.11%로 나타나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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