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3월께 MP3플레이어가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터넷기반의 주문형 음악(AOD)사업에 진출하는 업체들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새한정보시스템·LG인터넷·SKM·BR네트콤·고려미디어 등은 MP3플레이어가 대중화하면 인터넷을 통해 일정 금액의 사용료를 받고 MP3 음악파일을 비롯해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AOD시장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시장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업체는 AOD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 크고 작은 음반사들과 제휴를 맺는 한편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디어서비스사업팀은 국내 유명 음반사인 월드뮤직과 함께 최근 국내 최초의 AOD 전용사이트(http://www.worldmusic.co.kr)를 정식 오픈한데 이어 자체 AOD 전용사이트인 「M4you」 개설을 추진하는 한편 MP3 음악파일 외에 오디오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새한정보시스템도 최근 국내 유명 음반사인 도레미레코드 및 계열음반사인 DMR 등과 제휴해 MP맨 서버에 AOD 전용사이트인 「뮤직마트」를 1월중 정식 오픈할 예정이며 미발표곡 등 MP3 음악파일 3천곡을 비롯해 캐릭터보이스 등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AOD 자판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인터넷도 늦어도 상반기 내에 채널아이 서버에 AOD 전용사이트인 「뮤직아이」를 정식 오픈한다는 계획 아래 이미 1백곡의 MP3 음악파일을 확보해 테스트를 실시하는 한편 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해 현재 3, 4군데의 크고 작은 음반사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복제방지시스템 전문업체인 BR네트콤도 1월중 인터넷에 AOD 전용사이트(http://www.MPnets.com)를 오픈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강아지 등 록계열의 5개 인디레이블과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다양한 디지털음악을 서비스하기 위해 외국업체와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오디오테이프 전문업체인 SKM과 미국 리퀴드오디오의 합작사인 리퀴드오디오코리아도 AAC·LQ·AC3 등 다양한 디지털 음악파일과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토털 뮤직센터를 개설해 AOD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캡션기능을 내장한 MP3플레이어를 개발한 고려미디어도 MP3 음악파일은 물론 캡션기능을 기반으로 한 어학학습파일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캡션 웹사이트」를 개설,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장을 대상으로 AOD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MP3관련 공청회를 통해 AOD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저작권문제와 복제방지시스템 표준화 문제 등이 어느 정도 일단락되면 많은 업체들이 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8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공정위, 이통 3사 담합 과징금 1140억 부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