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의 노트북PC용 신형 펜티엄Ⅱ 및 셀러론 칩 발표에 맞춰 이를 탑재한 노트북 신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미 「C넷」에 따르면 인텔이 25일(현지시각) 2백66∼3백66㎒급의 모빌 펜티엄Ⅱ와 2백66㎒, 3백㎒ 모빌 셀러론칩을 대거 내놓음에 따라 컴팩·IBM 등 주요 노트북PC업체들도 보급형에서부터 하이엔드에 이르기까지 잇따라 신제품 발표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노트북용 펜티엄Ⅱ는 통합캐시메모리를 탑재해 처리속도가 기존 펜티엄Ⅱ보다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전력소모도 적은 것이 특징이다.
컴팩 컴퓨터는 최고 3백66㎒ 펜티엄Ⅱ까지 장착한 「7800」모델과 슬림형인 「7400」시리즈의 새 버전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7400은 저장용량이 최고 10GB이며 DVD롬 드라이브를 표준으로, 14.1인치와 13.3인치 LCD 화면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3백33㎒버전이 3천6백99달러부터, 3백66㎒버전이 4천3백99달러부터다. 또 셀러론칩을 탑재한 「아마다 1500c」의 경우 최저 1천4백99달러에 공급된다.
도시바는 자사 초경량 제품인 「포티지」와 로엔드인 「새틀라이트」, 그리고 「테크라」라인에 신형 프로세서를 추가했다. 이 가운데 3백66㎒ 펜티엄Ⅱ를 탑재한 「포티지 7020 CT」는 13.3인치 디스플레이와 6.4GB HDD를 갖추고 3천6백99달러부터이며 역시 3백66㎒ 펜티엄Ⅱ 기반 「테크라 8000」은 13.3인치와 8.1GB HDD를 기본으로 3천8백99달러, 또 동급의 「새틀라이트 4080XCDT」는 3천1백99달러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3백㎒셀러론에 기반한 「새틀라이트 4030CDT」는 1천9백99달러부터다.
IBM이 27일 발표하는 「싱크패드 600E」는 3백66㎒ 펜티엄Ⅱ에 AGP그래픽스, 4.0∼6.4GB HDD, 13.3인치 LCD를 탑재했으며 최상위기종인 「770Z」모델도 3백66㎒ 펜티엄Ⅱ에 14.1GB HDD, DVD롬 드라이브, AGP그래픽스, 1백28M 메모리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M은 이와 함께 자사 기업용 노트북제품도 신형 셀러론칩으로 업그레이드한다.
델은 3백66㎒ 펜티엄Ⅱ, 13.3인치 LCD, 4.3GB HDD를 탑재한 기업용 「래티튜드 CPi A366XT」(2천9백99달러)와 역시 펜티엄Ⅱ의 중소비즈니스용 「인스피런 7000시리즈」, 셀러론 기반의 「3500」시리즈를 내놓았으며 게이트웨이도 3백㎒ 셀러론, 2GB HDD, 12.1인치 LCD를 갖춘 「솔로 2500SE」(1천6백99달러)와 3백㎒ 펜티엄Ⅱ의 5파운드짜리 「솔로 3100」 등을 선보인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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