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뱅크 염기홍 사장
컴퓨터 유지보수 사업은 불황기에 각광받는 유망 성장산업이다.
전국에 1백여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뱅크(대표 염기홍)는 컴퓨터 유지보수 분야에서 별다른 경쟁상대를 찾기 어려운 국내 최대 규모업체다.
지난해는 국가 경제가 어려움에 처하며 대부분 기업과 가정이 긴축재정에 들어감에 따라 주로 PC 수리와 업그레이드 서비스 사업에 주력했다.
중견 컴퓨터업체의 연쇄부도 이후 애프터서비스(AS)를 받기가 어려워진 PC 사용자들을 위해 회원제 서비스를 실시해 7만5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전국 대학가와 대도시 지역을 순회하는 업그레이드 행사를 실시해 PC 업그레이드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해는 PC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 관련사업으로 경영기반 확립과 홍보활동에 주력했습니다. 회사의 틀을 다지는 해였지요. 아직도 경기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서비스뱅크는 올해를 흑자경영의 원년으로 정했습니다.』
지난해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서비스뱅크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75% 높은 3백50억원으로 정했다. 정보통신분야의 대부분 기업들이 올해도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소폭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대우전자와 공동으로 운영했던 대우통신의 PC AS를 올해부터는 서비스뱅크에서 전적으로 맡기로 했습니다. 이 수입만으로도 올해 늘어난 매출목표의 절반 이상은 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를 위해 최근 서비스 전문인력을 보강한데다 일부 대우전자 직원도 영입해 충분한 인력으로 고객에게 불편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서비스뱅크가 올해 내걸고 있는 또 다른 목표는 수익성 있는 사업발굴이다. 서비스뱅크는 이를 위해 유닉스서버와 네트워크 분야에 지난해말부터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다. 『유닉스서버와 네트워크 사업은 서비스뱅크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이를 위해 회사에서는 지난해 교육비로만 1인당 2천만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간접비 투자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 큽니다. 그만큼 유닉스 분야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컴퓨터 AS 시장을 선점해온 서비스뱅크는 올해 삼보컴퓨터에서 분사한 삼보컴퓨터서비스 등 경쟁업체 출현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있다. 반면에 대우통신 AS 전담으로 인한 매출증가와 유닉스서버 시장 진출, HP·컴팩·패커드벨·델 등 서비스 대행계약이 많은 외국계 서비스업체의 사업 확대 등 많은 사업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99년은 서비스뱅크에 있어서 「기회」와 「도전」이 상존해 있는 해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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