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천bar(1천기압)까지 압력 측정이 가능한 고정밀 유·공압 분동식 압력측정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계측·제어기기 생산업체인 협성계공(대표 양경돈)은 지난 96년부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압력진공그룹팀과 공동으로 4억7천여만원을 들여 압력기준기인 1천bar(1천㎏/㎝) 용량의 유·공압 분동식 압력계를 국산화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국산화한 분동식 압력계는 압력을 측정하는 표준장비로 단위 면적당 수직으로 작용하는 힘인 압력의 측정범위가 1천bar며 외산 고급 장비와 견줘 성능이 비슷하다. 또한 검·교정을 위해서는 0.025% 이상의 압력 측정 정확도를 갖춰야 하는데 이번에 국산화된 압력계는 0.01%의 높은 측정 정확도를 갖췄다.
유압 분동식 압력계는 분동의 무게와 단면적에 측정압력을 곱해 구한 힘이 서로 평형이 되도록 해 압력을 측정하며, 압력 매체로 오일이 아닌 공기(질소)를 사용하는 공압 분동식 압력계의 경우 압력 측정범위가 유압보다 훨씬 낮다.
이 회사와 표준과학연구원은 또 이번 개발과정에서 분동식 압력계의 핵심 부품인 2백50, 5백, 1천bar 등 텅스텐 카바이드를 이용한 3종류의 피스톤/실린더와 압력을 발생하고 제어하는데 사용되는 유압 압력 조절기도 개발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압력계는 1백bar(1백기압)이하, 정확도 0.1% 수준에 머물러 국내업체들은 압력측정용으로 전량 외산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1천bar 용량을 갖고 0.025% 이상의 정확도를 갖는 분동식 압력계의 경우 가격이 1천5백만원을 웃돌지만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7백만∼8백만원선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LS-엘앤에프 JV, 새만금 전구체 공장 본격 구축…5월 시운전 돌입
-
3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4
브로드컴 “인텔 칩 설계사업 인수 관심 없어”
-
5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6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7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8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9
GST, 연내 액침냉각 상용제품 출시…“고객 맞춤 대응할 것”
-
10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