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교육정보화 이대론 안된다 13> 올 교육정보화 어떻게 추진되나

 올 교육정보화사업은 지난 97년부터 연차별로 추진되고 있는 초·중등학교 정보화 기반구축, 학내전산망 구축 등의 주요 사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원 및 학생의 정보화 활용교육 등이 강화돼 추진된다.

 교육부는 교원연수, 소프트웨어(SW) 개발·보급, 첨단연구환경 구축사업을 기반으로 교수·학습의 선진화, 학술연구정보 활용의 고도화, 교육행정 정보화 등을 3대 주요사업으로 추진한다.

 교육부가 99년도에 교육정보화에 투자할 국고예산은 총 9백40여억원으로,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주요 사업예산액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교원컴퓨터 활용능력 활성화, 교육정보화 연구시범학교 운영 등 6개 사업이 신규로 편성돼 전년도에 비해 24여억원이 늘어났다.

 각 시도교육청과 민간업체들의 투자분까지 포함할 경우 2천억원 가량이 이 사업에 투자될 전망이다.

 실습실용 PC 및 프린터와 교원용 PC 보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초·중등학교 정보화 기반구축사업은 전년에 비해 28여억원이 줄어든 2백63여억원이 투자된다.

 교육정보화 국고예산 편성액 중 28%가 배정돼 전년에 이어 단위사업으로는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자된다.

 이중 실습실용 PC 보급사업은 이미 확정된 국고예산 1백30여억원과 함께 지방비 5백20여억원, 민간투자비 2백40여억원 등 총 9백여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지난 해까지 이 사업에 1천7백억원 가량이 투자되어 24만대 가량의 PC가 보급됐으며 올해에 7만2천여대를 추가 보급해 내년도에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실습실용 프린터사업에는 지난해와 동일한 국고예산 7억7천만원과 함께 지방비 30여억원 등 총 38억원이 투자돼 1만여대를 보급함으로써 올해 사업이 완료되며 교원용 PC 보급에는 국고 9백70여원과 지방비 3백90여억원 등 총 4백80여억원이 투자된다.

 교육부는 초·중등학교 정보화 기반구축사업에 투자되는 시도교육청의 대응투자액이 66% 가량인 9백40여억원에 달해 사업달성을 위해서는 시도교육청의 대응투자가 중요한 만큼 지방투자액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에 투자를 독려하고 방과후 컴퓨터 교실운영업체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 민간업체들의 투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교단선진화사업은 지난 해 국고예산 집행이 잠정 유보된 데 이어 올해도 아직까지 별도의 사업예산이 책정되지 않은 상태다.

 교육부는 교단선진화 국고예산 확충을 위해 정보통신부에 재원을 요청하는 등 재원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올해도 시도교육청의 예산만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초·중등학교 학내전산망구축사업과 주요 국립대학과 각급 학교간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교육전산망 구축사업은 교육정보화 단위사업 중 유일하게 전년에 비해 국고예산이 대폭 신장돼 편성됐다.

 교육부는 PC 보급사업의 목표 달성도가 50%를 넘고 있는 반면 교무업무 및 행정지원시스템의 근간이 되고 학내 및 학교간 정보교류를 위한 전산망 구축사업의 목표달성도는 11%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이 사업에 대한 투자액을 크게 늘렸다.

 이 가운데 학내전산망 구축사업은 전년에 비해 44%가 늘어난 1백여억원이 편성됐고 교육전산망구축사업에는 지난해(38여억원)에 비해 무려 3.5배 가량이 늘어난 1백30여억원이 투자된다.

 올해 신규로 진행되는 교육정보화사업은 △교원컴퓨터 활용능력 활성화 △교육정보화 연구시범학교 운영 △초·중·고교 컴퓨터 전산보조 지원 △사이버대학 프로그램 운영지원 △장애인 복지정보센터 구축 △국사편찬위 전산운영 등 6개 분야다.

 교원컴퓨터 활용능력 활성화에는 19여억원이 편성돼, 교원의 정보화 소양함양과 연수·인증 등의 사업이 펼쳐지며 학교정보화와 업무전산화의 관리·운영을 보조하는 초·중·고교 컴퓨터 전산보조 지원에는 90여억원 가량이 집행된다. 이는 신규사업 예산으로는 큰 액수로, 교육부의 교원정보화 능력고취를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장애인 복지정보센터는 교육부·보건복지부·노동부 등 3개 부처의 정보공유망을 구축해 장애인의 출생부터 사망까지의 평생 종합정보관리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1억5천만원이 투자된다.

 장애인 복지센터는 인터넷을 통해 장애인과 부모를 위한 정보자료와 특수교육·의료·재활·고용 등에 대한 정보자료지원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이버대학 프로그램 운영지원에는 6억원, 교육정보화 연구시범학교 운영에 1억6천만원, 국산편찬위 전산운영에 1억4천만원이 각각 투자된다.

 이밖에 초·중등학교 종합정보관리시스템 구축에 61여억원, 행정업무 전산개발에 10여억원, 민간개발 소프트웨어 보급사업에 21여억원의 국고예산이 각각 집행되며 여성정보화 등의 정보화 소외계층 및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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