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PC통신 가입자들은 통신과 방송의 융합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초기설치비와 가입비 저렴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통신 경영연구소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에 의뢰해 하이텔 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방송·통신 융합에 대한 인지도 및 수용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융합서비스가 제공될 때 초기설치비와 가입비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43%가 응답했고 다음이 이용료(22.8%), 이용편리(14%), 전문적이고 다양한 내용(11.3%) 순으로 나타났다.
인지도 및 수용성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초고속 정보통신서비스에 대해 높은 반응을 나타냈고 디지털위성TV·디지털 지상파TV·케이블TV망을 이용한 음성전화서비스에 대해서는 낮은 반응을 나타냈다.
융합서비스가 제공되는 단말기의 선호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8%가 PC를 선택한 반면 35%가 고도화된 TV수상기를 꼽았는데 그 이유로는 매체 친숙성과 이용편리로 조사됐다. 융합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사업자간 상호진출에 대해서도 PC통신 가입자들은 전향적인 자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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