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에어컨 예약판매가 기대에 미치고 못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지난 17일부터 나름대로 기발한 기상마케팅을 마련, 에어컨 예약판매에 나섰으나 일선 유통점에서 예약접수가 제대로 이루어지 않으면서 전반적으로 판매가 부진하다.
이들 두 회사는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열흘 정도 지난 현재까지 각각 5천대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예약판매 부진현상은 일선 대리점은 물론 양판점, 전문상가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형급 대리점으로 분류되는 LG전자 S대리점과 삼성전자 J대리점 등은 지난 열흘 동안 각각 서너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으며 양판점 J와 H사도 전 유통망에서 지난 10일 동안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을 모두 합쳐 50대 정도 예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전자상가에서 지난해 행사에서 하루에 두세 대 정도의 예약주문을 받았던 H사도 올해에는 하루에 한 대 판매가 어려운 실정이다.
에어컨 예약판매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지난 여름 기상이변으로 크게 무덥지 않았던데다 소비자들의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가전3사와 전문업체가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쳐 구매를 유인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대우전자와 전문업체들이 아직 본격적인 예약판매에 들어가지 않아 광고전에 의한 상승효과가 지난해보다 반감된 것도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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