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제3세대 무선통신계획인 IMT 2000의 기술 및 서비스와 관련, 이에 대한 시장개방을 유럽연합(EU)에 요구했다고 미 「C넷」이 최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울브라이트 국무장관, 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 윌리엄 케너드 연방통신위원장 등 주요 미 정부관리들은 유럽 이외 지역의 제 3세대 무선통신 기술이 유럽시장에서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EU가 여건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서한을 EU의 마틴 밴거만 통신분과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미국 정부는 이 서한에서 유럽전기통신표준화협회(ETSI)가 제안한 통신기술만을 EU가 IMT 2000의 유럽 표준으로 확정함에 따라 다른 표준을 가진 경쟁업체들은 유럽시장에서 경쟁에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며 IMT 2000의 여러 표준기술이 유럽지역에서 함께 경쟁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한편 미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 3월 세계통신연합(ITU)의 IMT 2000 권고표준안 발표에 앞서 유럽 단일표준안과 경쟁하고 있는 퀄컴 등 북미 통신업체들의 입지를 강화키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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