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해규)은 최근 중국 원대공조유한공사(遠大空調有限公司)와 국산 쌍발경헬기인 「SB427헬기」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가 중국에 수출할 「SB427헬기」는 쌍발엔진을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대당 3백만달러 미만으로 경찰순찰·긴급구조·화물수송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용 8인승 쌍발경헬기로 내년 10월중 중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SB427헬기」는 지난 96년부터 美 벨헬리콥터社와 공동개발에 나서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시험 비행중이며 내년 2월중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항공이 중국시장에 쌍발경헬기를 수출하기는 외국업체 중 처음이며 최근 중국 주하이 에어쇼에서 쌍발경헬기 10대 구매의향서 체결을 비롯해 이미 해외에서 90여대 주문을 받았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는 단발엔진 헬기의 도심 및 해상비행을 금지하는 정부의 규제조치에 따라 소형 쌍발 헬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중국시장 선점에 나서 향후 15년간 2백50여대를 판매해 약 7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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