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를 비롯해 일본텔레컴·닛산자동차·브리티시텔레컴(BT) 등 11개사가 공동으로 차세대 휴대폰(IMT2000) 규격의 표준화 추진을 호소하는 공동성명을 최근 발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성명은 도코모 등이 추진하는 차세대 휴대폰 기술을 둘러싸고 스웨덴 에릭슨과 미국 퀄컴간 특허논쟁이 발생함으로써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표준화 작업이 지체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성명에서 11개사는 「특허논쟁과 표준화 작업은 별개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우정성은 「특허와 규격 책정은 분리할 수 없는 문제」라며 11개사 공동성명의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에릭슨과 퀄컴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둘러싸고 특허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ITU에서는 차세대 규격 후보에서 이 방식을 제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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