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전자(대표 오태준)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전기면도기에 대해 CE품질인증을 노르웨이 넴코(NEMKO)사를 통해 획득, 본격적인 수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성진전자는 이번 CE인증 획득을 계기로 지난 10월 홍콩전자전에 참가, 독일 N사로부터 현장에서 수주했던 10만 달러 어치의 수출오더를 선적하는 한편, 현재 협상중에 있는 유럽 가전 전문업체인 C사와의 1백여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협상을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현재 동남아·남미 등에 국한돼 있는 수출지역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성진전자측은 『지난 1년여 간에 걸쳐 제품의 품질 향상 및 표준화에 주력했다』며 『이번 CE획득을 통해 국산 전기면도기의 품질 안정화뿐만 아니라 국내 전기면도기시장의 극심한 무역역조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진전자가 이번에 CE마크를 획득한 제품은 이중 날망의 방수용 전기면도기(모델명 SR755)로 앞으로 주력모델 십여 종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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