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쇄회로기판(PCB)업체인 동양물산(대표 백낙훈)이 이탈리아 PCB업체인 소마시스사와 자본 유치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PCB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키로 했다.
동양물산은 이탈리아를 거점으로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이탈리아 PCB 전문업체인 소마시스사로부터 25만달러 정도의 자본을 유치하고 빌드업·BGA·초다층 인쇄회로기판(MLB) 관련 기술을 이전받는 것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동양물산은 소마시스사를 통해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지역에 매년 70만달러 정도의 각종 PCB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동양물산은 내수 중심의 PCB사업을 수출 중심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특히 첨단 PCB기술로 지칭되고 있는 빌드업기판 및 BGA기판, 20층 이상의 고다층 MLB 설계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확보하게 됐다.
동양물산 장재만 상무는 『소마시스는 빌드업 등 첨단 PCB 제조 분야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이탈리아 PCB 전문업체』라고 소개하면서 『동양물산은 소마시스의 기술지원 아래 빌드업 공법을 내년까지 국산화, 유럽시장에 본격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양물산은 지난 91년 설립된 중견 PCB업체로 올해 수출 70억원을 포함해 1백10억원 정도의 매출실적을 올릴 예정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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