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수출 목표액을 97년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1천3백65억달러로 잡을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수출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을 이런 부진에서 벗어나는 첫해로 잡고, 일단 작년의 1천3백62억달러 수출을 완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내년 수출 목표액은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2.3% 줄어든 1천3백3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고 올해보다 2.6% 늘어난 1천3백65억달러로 책정키로 했다. 산자부는 내년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력시장인 동남아시장을 적극 공략, 올해보다 적어도 40억달러를 늘릴 계획이다.
아세안 5개국의 경우 올해 10월까지 1백24억달러를 수출, 작년 동기대비 28.1%나 감소해 전체 수출 감소율 마이너스 3.0%는 물론 아시아권 전체 수출 감소율 마이너스 10.1%보다도 2배 이상 높은 감소세를 보여 전체 수출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자부는 이런 동남아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수단으로 동남아 각국의 외환사정을 감안, 현재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상무역을 아세안 5개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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