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외충격파쇄석기(ESWL) 총 보급대수가 적정 수준을 2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ESWL 설치 병원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병원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최근 전국 41개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ESWL 운용 실태」 보고서를 통해 병원에 보급된 ESWL 대수가 총 1백25대로 적정선인 54대를 이미 2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적정 보유대수 54대는 지난 한해동안 국내 총 ESWL 시술 환자수(1만4천3백60명)와 평균 장비 구입가(6억3천85만원)를 감안해 산출한 것이다. 또 ESWL 한 대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년에 2백15명의 환자를, 적정 이윤을 얻기 위해서는 2백38명의 환자를 치료해야 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긴 병원은 10군데에 불과했다고 학회측은 설명했다.
학회는 이같은 장비 과다 보급이 의료기관간 치열한 환자 유치 경쟁을 유발하는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이에 따라 병원이 ESWL을 도입할 경우 충분한 타당성 검토가 전제돼야만 의료자원 낭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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