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디자인 개발에 대한 지원이 내년부터 대폭 확대된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원장 노장우)은 지난 94년부터 벌여온 중소기업 산업디자인개발지원사업 중 디자인 진단 및 지도, 개발 등에 업체당 최고 1천만원까지 지원해왔던 무상지원금을 내년에는 3천만원으로 늘리고 오는 2003년까지는 5천만원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내년 1월 1일부터는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총 4백80억원을 들여 2천여개의 중소기업에 5천5백명의 미취업 디자이너를 파견키로 했다. 이를 위해 KIDP는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7일부터 신청자 접수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KIDP가 중소기업 디자인개발에 공급하는 지원금은 올해 86억원에서 내년에는 총 1백20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며 상품화를 완성한 업체에 지원하던 융자금도 현재 1백30억원에서 2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IDP의 기업지도본부 김완문 본부장은 『비록 KIDP 자체 예산은 줄어들었으나 내년에는 각종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지원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며 『제품디자인 개발 이외에 게임·영상 등 멀티미디어 디자인 벤처산업에도 지원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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