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방식의 AV리시버앰프가 오디오분야의 수출주력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아남전자·태광산업 등 국내 오디오 업체들은 내년부터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홈시어터(가족극장)시스템 붐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돌비 프로로직을 대체할 돌비디지털(AC3)과 디지털 시어터 시스템(DTS) 등 디지털 방식의 AV리시버 앰프의 제품 라인업을 보강하는 한편 이 분야의 해외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미국에서 본격 시판된 디지털TV와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플레이어 등 디지털 영상기기 수요가 내년부터 크게 늘어나면서 기본 음향장비로 채택된 돌비 디지털과 DTS 등 디지털 방식의 AV리시버앰프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전세계 AV리시버 앰프 수요는 지난해 3백50만대에서 2002년에는 6백50만대로 배 가까이 증가하는 한편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돌비 프로로직 수요를 돌비디지털이나 DTS 등 디지털 방식의 AV리시버앰프가 빠른 속도로 대체, 오는 2002년에는 전체 수요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DVD플레이어와 디지털TV의 보급확대로 디지털 홈시어터 시장이 형성되면 이와 더불어 디지털 방식의 AV리시버앰프 수요도 증가할 것에 대응해 스테레오 리시버앰프를 단종하고 돌비 프로로직 품목을 줄이는 대신에 내년부터 돌비디지털과 DTS 겸용의 고급형 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보급형 모델 수를 늘려 디지털 앰프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남전자(대표 박상규)도 중국 광동 동관공장의 본격 가동을 계기로 미니 컴포넌트와 돌비 프로로직 등 아날로그 제품 중심의 생산에서 탈피, 내년부터 유럽·미국·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문이 늘고 있는 돌비디지털 방식의 AV리시버앰프 등 디지털 오디오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태광산업(대표 이호진)도 하먼카든 등 주요 바이어들로부터 돌비디지털 방식의 AV리시버앰프에 대한 주문량이 늘어남에 따라 모델 수를 늘리는 한편 돌비디지털의 경쟁상품인 DTS방식의 제품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TTC코리아(대표 황준성) 역시 내년부터 디지털 방식의 AV리시버 앰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AC3레디 등 보급형 제품은 물론 DVD나 미니디스크(MD)플레이어가 내장된 고급형 복합제품을 개발, 제품 라인업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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