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일영상·세음미디어·스타맥스·(주)새한 등 중견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은 「러시아워」 「007 네버다이」 「퇴마록」 「아마겟돈」 등 잇단 대작들을 12월에 편성, 출시키로 하는 등 판매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내달 판매 목표량과 출시작을 월중 최대치인 총 1백20여만개, 54편으로 늘려잡는 등 연말 성수기를 매출목표 달성에 최대한 활용키 위해 온힘을 쏟고 있어 연말 시장선점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우일영상은 뉴라인시네마의 「러시아워」와 「모탈 컴뱃」 「트라이엘 쇼」 등 화제작 10편을 출시, 12월에 총 12만개를 판매키로 했다. 이미 현시점에서 작년 판매 목표량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우일은 긴급편성한 성룡의 「러시아워」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히 굳힌다는 방침 아래 영업 일선조직을 독려하고 있다.
세음미디어도 이번주 중 12월 출시일정을 최종 마무리, 연말시장에 대비하기로 했다. 올해 1백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회사는 피어스 브로스넌의 「007 네버다이」만을 12월 말께 출시한다는 방침만 확정했을 뿐, 출시작을 포함한 프로모션 계획을 베일에 감추고 있다.
올해 2백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스타맥스는 내달 우리 영화비디오 「퇴마록」과 「남자의 향기」, 그리고 외화 「시티 오브 엔젤」 등 총 9편을 출시키로 했다. 12월 판매목표량을 25만개로 잡고 있는 이 회사는 이의 달성을 위해 「퇴마록」과 「시티 오브 엔젤」의 판매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주)새한은 뤽 베송 감독의 「택시」와 우리 영화비디오 「키스할까요」, 홍콩 영화비디오 「화급」 등을 긴급편성, 연말시장에 대비키로 했다. 작년에 비해 무려 1백% 증가한 1백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회사는 「택시」와 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 등이 호조를 보일 경우 올 목표량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와 함께 컬럼비아트라이스타와 브에나비스타는 「블러드 라인」과 연말 최대작 「아마겟돈」을 출시키로 하는 등 각각 5편과 3편씩을 출시한다.
올해 약 1백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컬럼비아는 12월 판매량 달성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홍콩 영화비디오 「옥보단3」를 긴급편성해 내보내기로 했으며, 브에나비스타는 「아마겟돈」과 애니메이션인 「인어공주」 「재키 브라운」 등의 판매를 통해 월중 최대인 20만개의 판매기록을 달성, 올 매출목표를 채우기로 했다.
이밖에 20세기폭스는 「나홀로 집에 3」와 애니메이션 「아나스타샤」 등 총 6편을 출시, 올 매출목표량 달성에 주력키로 했고, CIC는 개봉작 「닉 오브 타임」을 12월 9일에 출시키로 하는 등 총 4편을 편성, 12월에 대비하기로 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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