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주전자(대표 고병욱)는 산업용 충전기 전문업체로 출발해 전지팩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한 전형적인 벤처기업이다.
지난 94년 설립된 붕주전자는 전북 익산에 전지팩공장을 마련해 월평균 15만개 정도의 전지팩을 생산, LG정보통신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이동통신기기업체 및 노트북PC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새로이 이동전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어필텔레콤 등 신규 이동통신기기업체들로부터 전지팩 공급의뢰를 받기도 했다.
특히 붕주전자는 지난해부터 유럽·미국·일본 등 10여개 국가에 전지팩을 수출, 회사설립 2년 만인 96년 1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 관련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지난해도 붕주전자는 총 2백만달러 정도의 수출고를 기록했고 올해는 3백만달러 상당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수출실적은 붕주전자가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전지팩의 80% 정도가 해외시장에 팔려나간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지방소재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을 무대로 전지팩을 공급하게 된 까닭은 사업 초기부터 내수보다는 해외시장 개척에 영업의 무게를 두었기 때문이다.
붕주전자는 일본 전지업체인 바텍으로부터 기술을 도입, 단시일내 전지팩 전문업체로서의 명성을 쌓아가게 된 것이다.
이 회사는 이같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수출선을 전세계 20여개 국가로 확대한다는 전략아래 해외영업팀을 대폭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붕주전자는 유럽으로부터 「CE」마크를 획득한 것을 계기로 삼아 이동전화 및 휴대형 정보통신기기 수요가 최근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유럽시장을 제1의 수출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붕주전자는 올해 제2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상품출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붕주전자가 야심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제품은 노트북용 리튬이온 충전기와 전기 자동차용 충전기다.
이와 더불어 붕주전자는 미국 유명 전기 자동차용 충전기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미국 전기 자동차시장을 공략한다는 원대한 전략 아래 현재 미국 파트터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붕주전자는 단순히 전지팩 생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급속 충전기 등 2차전지를 이용한 각종 기계장비를 개발해 오는 2000년 정보통신, 특히 이동통신기기용 전지 액세서리 전문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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