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소형전지> 1차전지업체 사업전략.. 영풍

 충전용 투웨이 건전지인 「알카바」로 유명한 (주)영풍(대표 이두순)은 국내 유일의 순국산 건전지 생산업체라고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과거 국내 시장이 1차전지를 중심으로 전개될 때 이미 외국으로부터 알칼리 충전용 전지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 1회용과 충전용의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알카바 제품을 통해 지난 96년 출시 2년 만에 시장점유율 8%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룩한 바 있다.

 현재 영풍이 주력 생산하는 제품은 「알카바」와 「쎈쎌」 두가지. 충전용 알칼리 전지 알카바는 무수은·무카드뮴의 환경친화적인 전지로 무공해이면서 폐기물의 양을 줄일 수 있는 2차전지다. 그리고 이달 초 출시한 1차 알칼리 전지 쎈쎌은 보다 힘세고 오래가는 1회용 건전지다.

 2차전지 분야에서 영풍은 전지용량 및 사이클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기술개발과 전지의 효율적인 충전을 위한 새로운 충전기 개발을 추진중이며, 고전류를 요구하는 휴대형 전자제품(휴대폰·디지털카메라 등)에도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및 고출력 전지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1차전지 시장에서도 품질 및 성능 면에서 외국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1회용 건전지인 쎈쎌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최근 출시한 쎈쎌은 IMF시대에 맞는 저가형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나와 있는 1차전지 대부분이 외제이거나 외국회사에 상표권을 임대해준 제품들이기 때문에 환율상승과 로열티 지불, 수익이전 등의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상승 요인을 많이 내재하고 있다는 게 영풍측의 판단이다.

 이에 반해 쎈쎌은 순수 국산 제품으로 외국기업에 로열티 등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 가격 면에서 충분한 시장경쟁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영풍은 현재의 건전지 생산라인을 총동원, 연간 1억개 이상의 건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며 그 형태도 AA, AAA 두 타입에서 C타입, D타입 등 모든 타입을 생산해 나갈 방침이다.

 제품유통 측면에서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전 할인점에 1백% 입점된 상태인 알카바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세이던 편의점 시장에 대해서도 가격경쟁력을 가진 쎈쎌을 무기로 적극적인 유통망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영풍은 세계시장에 도전, 국산 건전지인 알카바와 쎈쎌의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풍은 지난 5월부터 전지 및 충전기 관련 수출 전담부서를 신설함과 동시에 전문 영업인력을 대거 영입, 이미 본격적인 수출업무를 시작했다.

 또한 전지관련 국제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환경관련 국제인증도 최근 획득했다.

 영풍은 유일한 국산 건전지 생산업체로서 해외 유명 전지업체들과 당당히 경쟁,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전지 전문회사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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