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이 러시아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무선가입자망(WLL) 시스템을 수출한다.
LG정보통신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약 2백만달러 상당의 WLL시스템(모델명 스타렉스-WLL)을 러시아 코스트로마주 코스트로마시에서 상용서비스에 나서는 코도텔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LG가 이번에 수출하는 장비는 8백㎒ 대역의 협대역 CDMA WLL시스템으로 교환기(MCS)·기지국(BTS)·가입자 등록장치(HLR) 등이 포함되어 있다.
LG정보통신은 이번 계약은 약 7천회선 규모이지만 현지 시험서비스를 거쳐 향후 2년 동안 모두 2만회선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중국지역을 대상으로 WLL시스템 수출의 첫 물꼬를 튼 이래 루마니아·아르메니아·우크라이나 등 동유럽권 및 독립국가연합(CIS)에 잇달아 공급, WLL을 해외시장 진출의 새로운 전략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LG로부터 WLL시스템을 공급받는 코도텔사는 바로네슈 및 모스크바 인근 코스트로마 지역의 통신운영 면허를 취득한 러시아의 이동통신사업자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LG정보통신의 시스템을 이용, 상용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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