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교역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컬러TV·스피커 등 영상음향기기의 북한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까지 가전제품의 북한반출은 컬러TV가 23.5%, 음향기기가 1천2백11%씩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컬러TV와 음향기기의 북한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국내 업계가 운영하는 북한의 임가공 공장의 가동이 활성화되고 있어 부품 및 반제품의 공급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컬러TV는 지난 9월까지 1백95만7천 달러 어치의 부품 및 반제품이 북한으로 반출돼 지난해 동기보다 23.5% 증가했으며 음향기기는 4만7천 달러로 1천2백11% 신장됐다.
컬러TV는 지난 91년 처음으로 42만7천 달러어치가 북한으로 반출된 이래 96년에 1백81만8천 달러, 지난해에는 1백85만8천 달러로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2백만 달러 어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음향기기는 지난 96년 2천 달러 어치가 반출됐으나 97년에는 1만6천 달러, 그리고 올해 9월까지는 4만7천 달러 어치가 각각 반출돼 연말까지는 5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컬러TV는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연간 2만대의 생산능력을 지닌 「텔레비전수상기 애국 천연색공장」 가동과 컬러TV 임가공 사업을 하고 있고 음향기기는 극동음향(대표 김학남)이 마이크 및 마이크 케이블, 인터엠(대표 조수구)이 앰프류를 북한에서 임가공 생산해오고 있다.
한편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은 이들 제품의 임가공사업을 확대키로 하고 관련업체들의 관계자들로 대북방문단을 구성해 오는 12월 중 북한을 방문, 기술지도 및 임가공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앞으로 전자제품의 북한 반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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