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미국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의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와 객체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ODBMS)의 국내 영업에 나선다. 또 삼성SDS는 CA를 파트너로 삼아 미국시장에서 시스템통합(SI) 및 소프트웨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SDS의 남궁석 사장과 컴퓨터어소시에이츠 찰스 왕 회장은 1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국내외 시장에서 두 회사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제휴로 CA는 SMS인 「유니센터TNG」와 ODBMS인 「재스민」 등을 삼성SDS를 통해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삼성SDS는 CA의 서비스 조직인 「GPS(Global Professional Service Group)」를 파트너로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SI사업을 비롯한 정보기술 서비스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자사가 개발한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인 「유니ERP」, 그룹웨어인 「유니웨어」, 지식관리시스템인 「K웨이브」, 의료영상정보 전송시스템인 「레이팩스」 등을 CA의 「유니센터TNG」와 연동시켜 CA의 전세계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제휴는 삼성SDS를 파트너로 한국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 관리솔루션시장을 확대·강화한다는 CA의 전략과 미국시장을 비롯한 해외에서 CA와 협력해 SI 프로젝트의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삼성SDS의 전략이 맞아떨어져 이루어졌다. 이날 조인식에서 CA의 찰스 왕 회장은 『CA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삼성SDS가 유니센터TNG의 보급과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SDS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시장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고 말했다. 또 삼성SDS 남궁석 사장은 『CA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 SI시장, 특히 미국내 SI사업에서 활력을 얻게 됐다』며 『삼성SDS의 솔루션과 「유니센터TNG」의 통합이 완료되면 전세계 고객들은 양사가 제공하는 최고 품질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와 CA는 현재 미국내 병원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수주작업을 벌이는 등 이미 협력사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SDS는 그룹내 프로젝트에 CA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제안하는 등 적극 영업에 나서게 된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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