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업계가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용 고체촬상소자(CCD)의 개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소니, 마쓰시타전기산업, 샤프, 산요전기 등 일본의 주요 반도체업체는 PC 판매가 부진하고 가전시장의 불황이 지속돼 반도체 관련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카메라용 CCD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의 개발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카메라용 CCD는 지난해 말 1백만화소급 제품이 출시된 이래 최근에는 2백만화소를 넘는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는 등 생산업체의 화소수 확대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업계 2위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유효 화소수 1백60만화소(0.5인치)급 제품을 개발한 데 이어 7월에는 도시바가 1백66만화소급 제품을 개발, 양산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최대 업체인 소니가 유효 화소수 2백2만화소급 제품을 선보이면서 2백만화소를 넘는 제품 분야에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업계 3위인 샤프가 2백6만화소급 제품을 개발, 업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도시바도 최근 2백30만화소급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가까운 장래에는 6백만화소급 제품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요전기는 이달 초에 네덜란드 필립스와 민수용 CCD의 개발·생산·판매 부문에서 포괄적으로 제휴했다.
양사는 「프레임 트랜스퍼(FT)방식」이라는 독자적인 영상처리 기술을 CCD에 도입해서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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