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정보는 컴퓨터통신이 시작되면서부터 통신의 리얼타임 서비스라는 장점과 함께 꾸준한 관심의 대상이 되어 현재 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하이텔 등 PC통신을 비롯한 인터넷 영역에서도 상거래를 위한 기초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컴퓨터 및 주변기기와 소프트웨어, 게임 등 개인이나 조직의 구매와 직접 관련이 있는 아이템은 꾸준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컴퓨터와 각종 주변기기를 구매하기 전에 가격조사는 필수다. 구매시점에 따라 판매업체에 따라 사양과 판매가격이 제 각각이고 같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시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리품을 팔지 않고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주요 시세정보 서비스업체와 대형 인터넷 쇼핑몰을 소개한다.
<편집자>
선주컴퓨터(대표 신문옥)는 나진상가에 매장을 운영하면서 각종 PC관련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전문 유통업체다. 비교적 이른 시기인 96년 9월에 인터넷 쇼핑몰(http://www.sunju.com)을 개설한 선주컴퓨터는 통신판매 방식으로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선주컴퓨터는 2천여종의 상품을 전시판매하고 있으며 매일 변동된 가격을 고지해 고객이 가장 최신의 제품을 용산 유통시세에 맞춰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쇼핑몰에는 여러종의 유사제품을 선택하면 한 화면에서 제품사진과 가격정보, 주요사양 등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제품비교 기능이 내장돼 있다.
특히 용산시세에 준한 가격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이를 고객이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5%의 추가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IMF체제에 접어든 올해들어 선주컴퓨터의 매출은 오히려 상승했다. PC용 주변기기 및 부품을 한푼이라도 값싸게 구입하려는 알뜰구매 고객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선주컴퓨터의 전체매출 가운데 쇼핑몰을 통한 통신판매 매출은 50% 수준으로 이 역시 지난해 15%에 비해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이 회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30억원. 지난해 17억원에 비해 1백80% 가량 신장한 금액이다.
쇼핑몰의 또 다른 특징은 컴퓨터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미국 델컴퓨터의 판매방식을 그대로 도입한 조립PC 코너가 마련돼 있다는 점이다.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주변기기·부품 등을 선택해 입력하면 조립PC의 제조단가가 표시되는데 고객은 PC 구성에 필요한 부품값만을 지불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PC를 장만할 수 있다.
이 회사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조립PC의 경우 주기판·메모리·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을 달리해 조립할 수 있는 모델수는 수백종에 달한다.
대금 결제방식은 은행 온라인 입금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지불방식은 내년 이후에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경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어느 곳에서도 각종 제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배송방식도 택배·우편·소화물 등으로 다양화했다. 또 고객이 제품을 수령할 지역을 입력하면 배송에 필요한 금액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선주컴퓨터는 고객서비스를 다양화하기 위해 최근 게시판·자료실·PC클리닉·채팅코너를 신설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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