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불황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PC 내수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PC제조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성일정밀은 고성장의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제품 제조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규서 사장의 사업방식이 실효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8년 설립된 성일정밀은 PC의 필수장비인 파워서플라이 제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스피커·모뎀·사운드카드·그래픽카드·케이스 등 각종 장비를 자체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이 회사는 일반인들보다는 유통업계나 PC를 제조하는 대기업 사이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
단순 파워서플라이만 생산하던 89년 2억원에 불과하던 연간 매출은 아이템을 늘리고 유통력을 강화한 이 사장의 노력에 힘입어 93년에는 60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95년 1백50억원, 96년 3백억원 등으로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엔 3백80억원이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6백억원으로 이 중 20%에 달하는 1백20억원 가량을 수출로 달성한다는 계획인데 현재 내수 및 수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계획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매출액의 10% 가량을 신제품 연구개발비로 투입해 기능은 물론 디자인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성일이 PC제조 대기업에 공급하는 완제품도 상당수에 달해 성일제품은 곧 대기업 제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는 이 사장은 대만 에이서와 같은 세계적인 PC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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