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계측기기업체들의 1백㎒ 이하 범용 오실로스코프 공급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고기능이면서 가격이 저렴한 범용 오실로스코프 수요가 늘어나자 그동안 20∼1백㎒급 오실로스코프시장을 주도해온 LG정밀·흥창·한국텍트로닉스·하멕·히타치 등 국내외 업체들은 물론 C&C인스트루먼트·르크로이코리아 등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범용 계측기기시장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종합정보통신망 프로토콜 분석기와 주파수 카운터 등을 지난달 잇따라 출시한 C&C인스트루먼트는 최근 30㎒, 60㎒급 실시간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를 전격 선보였다. 이 회사는 30㎒, 60㎒급 오실로스코프를 각각 20㎒와 40㎒대 가격에 공급, 차별화된 성능과 가격경쟁력으로 오실로스코프시장의 가격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5백㎒∼1.5㎓급 디지털 오실로스코프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르크로이코리아는 미국 본사가 범용 오실로스코프를 생산하는 일본의 이와츠(Iwatsu)사와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와쯔 대리점인 한일계전과 협의해 저급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1백㎒급 이하 오실로스코프시장을 주도해온 LG정밀은 기존 60㎒대역 디지털 오실로스코프 「OS-3060」과 1백㎒급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인 「OS5100RA/RB」 외에도 올들어 1백㎒급 25MS/s 샘플링을 갖춘 노트북용 디지털 오실로스코프 「OS-310M」을 내놓고 중·저가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흥창도 기존 데스크톱(Desk Top)형태의 오실로스코프와 달리 윈도95 환경이 설정된 PC의 포트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오실로스코프를 지난달 내놓았다. 이 제품은 채널당 1백㎒의 샘플링 속도와 32kb의 메모리 용량, 30㎒대에서 50㎒의 FFT(고속 퓨리에 변환)기능을 갖췄다.
한국텍트로닉스도 올 상반기 리콜을 실시한 60㎒, 1백㎒급 디지털 오실로스코프인 「TDS210/220」 60대 가량을 최근 서울대에 공급하는 등 고기능·저가정책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계측기기 수출전문업체인 메텍스도 연초 선보인 20㎒급 디지털 오실로스코프 「DG Scope 20㎒」를 내세워 학교·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급에 본격 나서고 있고 일본 히타치, 켄우드와 독일 하멕도 국내 1백㎒급 내외의 중·저가 오실로스코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온기홍 기자>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최태원 SK 회장, 이혼소송 취하서 제출…“이미 이혼 확정”
-
2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3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4
삼성전자 연말 성과급, 반도체 12~16%·모바일 40~44%
-
5
“인력 확보는 속도전”…SK하이닉스, 패스트 트랙 채용 실시
-
6
'위기를 기회로'…대성산업,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신사업 추진
-
7
삼성전자 “10명 중 3명 'AI 구독클럽'으로” 구매
-
8
잇따른 수주 낭보…LG엔솔, 북미 ESS 시장 공략 박차
-
9
현장실사에 보안측정, 국정공백까지…KDDX, 언제 뜰까
-
10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실시 협약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