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부품업체가 유치한 외자의 주 공급선은 일본과 미국기업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 외국자본과 합작 및 매각을 실시한 85개 부품업체 가운데 일본기업이 자본참여한 업체는 삼립전기 등 38개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기업이 자본참여한 부품업체는 한화자동차부품 등 26개사며 독일업체도 10개사에 달했다. 이외에도 영국과 프랑스업체가 각각 4개와 3개 업체에 자본 참여했으며 해외자본 참여업체 가운데 (주)동해 등 7개 업체는 해외 자본이 아예 전체 지분을 인수했거나 해외자본만으로 업체를 설립했다.
이에 대해 부품업계에서는 완성차업계의 아웃소싱 강화와 부품업체들의 자금난으로 인해 앞으로 해외자본의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품업체의 해외 자본유치는 완성차업체의 모델 도입 국가와 핵심기술 이전 국가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며 『자동차산업 초기부터 일본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일본업체의 자본참여가 많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부터 미국과 유럽기업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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