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日 공작기계시장 공략 본격화

 현대정공(대표 박정인)이 내수불황을 타개하고 공작기계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대정공은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일본의 오사카에서 열리는 일본국제공작기계전시회(JIMTOF 98) 참가를 계기로 미개척 시장인 일본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격년으로 열리는 JIMTOF는 이번이 19회째가 되는 세계 3대 공작기계전시회 중 하나지만 그동안 국내업체들의 기술력이 떨어져 국내 공작기계 메이커가 출품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현대정공은 엔화 강세로 저가형 공작기계의 일본시장 경쟁력이 높은 점을 감안해 이번 전시회에 일본제품보다 자동화 능력이 뛰어난 경제형 제품을 출품했다.

 이 회사가 출품한 제품은 15마력급 초정밀 강력모터를 장착, 주축 회전속도 1만rpm으로 동급 기종보다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킨 머시닝센터(모델명 SPT-V100)와 기계구조를 일자형으로 단순화해 공작물의 급속이송을 가능하게 설계한 고속형 컴퓨터 수치제어(CNC) 선반(모델명 HiT-400G) 등이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이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국내업체 중 처음으로 일본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동남아 지역에 대한 수출 활성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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